2008년 12월 10일
종교신화를 역사로 인정할 수 있는가? 종교가 정치에 끼어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정말 황당한 역사의 흐름이 못내 서운하고 비통하기까지 하다.
지금 '민족자주연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저 단체가 과연 우리와 뜻이 맞는 단체인가?
우리는 그들이 주는 어떤 떡고물도 받아서는 안됀다.
민족자주연맹에 외부로 드러나는것은 일단 한-몽 연합론이다.
이것이 나를 상당히 불쾌하게 만든다.
한국과 몽골은 다른 민족이다.
이것을 같은 민족이라 하는 사람들은 '사회과학'을 완전히 무시하고 종교적 편향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민족이 무엇인가?
국가와 영토 언어, 종교, 정치, 사회-문화 등 같은공간에서 살아가는데 있어 공유하는것을 수천년동안 같이 나누어 온 집단을 민족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몽골과 같은 민족이라고 할 수 있나?
몽골은 한국민족을 같은 부류에 넣지 않는다.
몽골12개부족중에 한국민족이 들어가는가?
인종상으로 분류했을때 그저 외형이 유사하여 친근함을 가졌다 뿐이지 언어적으로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우리는 이들과 공유하는것이 단 하나도 없다.
민족은 커녕 우리는 몽골에 대해 뼈아픈 과거사를 가지고 있다.
고려시대에 40여년간 대몽항쟁을 벌인 역사가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싸운 대몽항쟁은 모두 민족반역행위였나?
민족자주연맹에서 부르짖는 만주지역과 시베리아 그리고 일본까지 같은민족이라 본다면 우리는 독립투쟁을 애써 부르짖을 필요가 없다.
또한 지금까지 거란이나 현만주인들과의 전쟁은 또한 무엇이라고 설명하겠는가?
김규식선생은 여운형선생과의 좌우합작운동이 실패한 이후 민족자주연맹을 만들었다.
그것은 무엇때문인가?
남북분단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고 앞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눈앞에 현실이 될 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만은 막고자 '민족자주연맹'을 만들었던 것이다.
당장 눈앞에 시급히 펼쳐진 우리의 문제가 피부로 와 닿았다면 한몽연합같은 소리는 애시당초 나올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더욱 분노하는것은 민족을 가장하여 종교를 팔아먹었다는데 있다.
민족자주연맹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인사들 중 상당수가 종교성을 함부로 드러내놓고 있다.
사회과학적으로 접근해야 할 현실의 문제를 종교로 가져같다면 분명히 분열이 생길 것이다.
더욱 질이 나쁜것은 자신들이 믿는 종교를 숨기고 종교를 전파하는데 있다.
이는 재고 되어야 한다.
역사와 종교는 엄연히 분리되어야 한다.
그것은 학자의 자질의 문제때문에 올바른 역사연구방법이 매도당해서는 안된다는것을 뜻한다.
충분히 학자들의 역사연구를 평가하고 객관적인 증거를 가지고 역사를 받아들일 수 있다.
지금 민족자주연맹이나 민처협은 과학을 버리고 종교를 택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
종교는 샤먼에서부터 인간의 철학을 여러가지 신화로 녹여낸 작품이다.
종교는 종교가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과학은 과학이 해야 할 일이 있다.
위안부문제에 대해 안병직이 어떤 증거도 없다고 설칠때 우리는 증거가 있음을 분명히 제시 할 수 있었다.
그러나 현실이 정말 암담하다.
수없이 많은 거짓증거로 선동하고 믿음을 강요하는 행위는 종교다.
그것은 인간의 지성을 모욕하는 행위다.
마지막으로 그 단체와 상당히 연관있는 인물인 안ㅁㅁ 이라는 인물이다.
이 인물은 이 단체가 세워지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물론 이 분은 거물이다.
나름대로 독립투쟁도 했다.
누구의 반박할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분께서는 이승만정권의 사상의 기반을 만들어 주신 분이다.
바로 독일이 나치가 되기 1년전에 나치철학으로 학위를 받고 우리에게 극우적개념을 정립해주신 분이다.
더는 말하기도 싫다.
나는 내가 능력이 없음을 이제 인정하고 내가 이곳에서 물러나야 할 때를 반드시 직감하고 분란없이 떠나야 한다.
일본이 만들어낸 최고의 작품(사실 유럽인의 사고방식이지만) '민족'은 아시아인의 사고방식을 180도로 바꿔버렸다.
조금 감정적인 경향일 뿐이라고 과소평가 했었고 별로 신경쓰지 않는 문제였는데...
그 문제가 나날히 커져가고 강한 권력속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모골이 송연하다.
이제 특정종교단체의 비호아래 민족을 등에 업고 아주 강력한 세력이 되었음을 나는 인정해야 한다.
그저 갈라지고 찢긴 나라에서 무슨 비극이야 일어나겠냐만은...
일제식민잔재는 너무도 깊고 너무도 강하다.
기독교가 영지주의를 말살하고 문자그대로를 맹신하는 거짓종교로 성장하여 유럽과전세계에 만행을 저지른것 만큼 우리나라의 역사는 너무도 비참하고 너무도 슬프다.
# by | 2008/12/10 19:28 | 그밖의 다른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